마이크에 콘돔 씌운 채 보도…여기자의 깜짝 행동, 이유는?

입력 2022-09-29 18:26   수정 2022-09-30 00:14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가운데, 이를 보도하러 현장에 나선 한 여성 기자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해당 기자가 비바람으로부터 자신의 마이크를 보호하기 위해 바로 콘돔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각) NBC2 방송 소속 기자 카일라 갤러는 이언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플로리다주의 상황을 전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카일라의 보도는 포트마이어스 지역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거센 바람에 나무가 휘청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눈길이 모인 곳은 바로 그가 들고 있는 마이크였다.

카일라가 손에 든 마이크에 콘돔으로 보이는 비닐이 덧씌워져 있었고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캡처해 SNS 등에 공유하며 의문을 품었다.

각종 질문이 쏟아지고 화제에 오르자 그는 직접 답변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을 올리고 “많은 사람이 내 마이크 위에 덧씌워진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본다”며 “당신이 생각하는 그게 맞다”고 밝힌 것.

카일라는 “콘돔”이라며 “장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밖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는데 마이크를 젖게 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내야 하고, 그래서 마이크에 콘돔을 씌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료기자인 제프 부테라 역시 트위터에 카일라의 마이크 사진을 공유하며 “마이크 방수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서부 해안 포트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최고 시속이 240㎞ 정도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은 1~5등급 중 4등급으로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커진다.

WSJ는 이언으로 인해 200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고 전했다. 태풍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최소 216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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