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토큰2049'에 참가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회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서일구 창의센터 실장은 28일(현지시간) 행사 개막날 세션 발표를 통해 위메이드표 블록체인 생태계를 소개했으며, 행사장 내 위메이드 부스에는 글로벌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토큰2049는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생태계를 이끄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 웹3 콘퍼런스로 매년 싱가포르와 런던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큰2049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됐다.
위메이드는 이번 토큰2049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며 행사장 내 최대 규모의 부스와 행사장 곳곳에 위메이드 로고 이미지를 마련했다. 이외에 공식 네트워크 파티와 기자간담회 등도 함께 진행했다.
장 대표는 행사 첫날인 28일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경제와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3.0과 위믹스 달러(The Digital Economy and the Stablecoin: WEMIX3.0 and WEMIX$)'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 대표는 이번 세션에서 다음 달 출시될 위믹스 3.0과 함께 새롭게 선보일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면서 "위믹스 3.0 메인넷의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는 확장성을 갖춘 핵심 디지털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이 갖춰야 할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은 △안정성 △스테이블과 네이티브간 재귀성(stable/native reflexivity) △확장성 등 3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며 "이는 위메이드가 최초로 스테이블 코인의 필수 조건을 정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은 첫 번째 요소로 안정성을 갖춰야 한다"며 "위믹스 달러는 USDC와 가치가 정확히 1대1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1억개의 위믹스 달러가 발행되면 1억 달러의 USDC가 담보된다는 것.
그러면서 두 번째 요소인 스테이블과 네이티브간 재귀성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이 잘 되면 네이티브 코인인 위믹스(WEMIX)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네이티브 코인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거래) 수요를 끌어올 수 있어야 하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과 네이티브 코인 사이에 반사적 관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세 번째 요소인 확장성을 위해 '디오스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오스 프로토콜은 위믹스 달러의 공급보다 수요가 늘어난 경우에 생기는 가격 변동을 잡아주는 스테이킹 프로그램(DIOS Staking)이다.
디오스 프로토콜은 위믹스 달러가 1USDC보다 가치가 높아질 경우 위믹스 달러를 추가 발행해 위믹스 달러의 가격을 1USDC로 맞추고, 이때 발생하는 위믹스 달러의 잉여금을 스테이킹 보상으로 위믹스 보유자 커뮤니티에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위믹스 달러가 1.1 USDC가 된 경우, 1USDC가 될 때까지 위믹스 달러를 추가 발행하고, 해당 추가발행분을 디오스 스테이킹의 기본 보상으로 위믹스 보유자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것.
장 대표는 "위믹스 달러는 USDC와 함께 주요 스테이블 코인으로 자리 잡으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향후 위믹스 유로, 위믹스 원, 위믹스 싱가폴 달러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스테이블 코인은 기축통화가 될 수밖에 없다"며 "위믹스 달러가 디지털 블록체인 경제에 필요한 스테이블 코인이자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일구 창의센터 실장 역시 같은 날 '게임, DAO, 탈중앙화금융(DeFi)을 통해 삶에 영향을 미치는 위믹스 3.0)(WEMIX3.0: Impacting lives through Games, DAOs, and DeFi’)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서 실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위믹스 3.0은 결국 현실 세계로 들어갈 것"이라며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위믹스 3.0은 △위믹스 플레이(P2E 게임) △위믹스 파이(디파이) △나일(DAO, NFT) 등 총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 실장은 "현재 위믹스 플레이에서는 15개 게임이 진행 중이며, 향후 31개가 올라갈 예정"이라며 "연말에는 최종 10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잘 만든 게임과 좋은 콘텐츠에 블록체인 이코노미까지 곁들여지면 대규모 채택(Mass adaption)이 가능하다"며 "위메이드는 그런 가치를 갖춘 게임을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믹스 파이를 통한 디파이 생태계와 나일을 통한 DAO, NFT 생태계 역시 위믹스 3.0에서 매우 중요하다. 위믹스 3.0이 경험 기반 플랫폼인 만큼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들을 온보딩하겠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토큰2049 마지막 날인 29일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열고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위믹스 3.0 메인넷을 오는 10월 20일 출시할 것으로 계획 중"이라며 "준비 상황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이 범용성 기술인 만큼 NFT와 DAO 등 새로운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믹스 3.0을 전 세계 1등 메인넷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위믹스 달러에 대해서는 "현재 크립토윈터(Crypto Winter)이기도 해서 누구도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는 엄두도 못 내지만, 우리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꼭 필요했다"며 "아무도 안 하지만 우리는 해야만 했다. 지금이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하기 좋은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게 좋은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하는 것이었다"며 "위믹스 달러가 스테이블 코인이 갖춰야 할 필요 충분 조건을 모두 갖춘 만큼 혁신적인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대표는 "위메이드라는 전통적인 게임회사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플랫폼 회사로 전향한 것이 굉장히 의미 있고,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게임 콘텐츠 회사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산업을 선도할 기회까지 가져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게임 개발은 경쟁이 치열한 산업이지만, 플랫폼 사업자는 협력과 상생이 중요하다"며 "완전한 플랫폼 회사가 되기 위해 기존 경쟁 사고방식이 아니라 참여자들과 모두 잘 될 수 있는 사고를 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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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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