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에…윤석열 긍정평가 4%포인트 하락

입력 2022-09-30 11:00   수정 2022-09-30 11:01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다시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두 번째다. 취임 후 최저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이상 6%), '소통 미흡', '인사'(이상 5%)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외교'(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전 정권 극복'(6%), '공정·정의·원칙', '국민을 위함', '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이상 4%) 순이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23%였다.

'이번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느냐'라는 질문에 54%는 도움이 안 됐다고 평가했다.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실익·성과 없음'(18%), '조문 시간 늦음·조문 못 함'(16%), '경솔한 발언·비속어·막말'(12%), '국격 떨어뜨림', '계획·준비 미흡'(이상 7%), '논란·잡음만 발생'(5%), '실수가 잦음'(4%), '태도 문제', '바이든과 면담 시간 짧음'(이상 3%) 등이었다.

반면 33%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는데, 이유로 '순방 자체로 의미 있음'(20%), '정상 간 만남'(14%), '외교·교류 확대'(10%), '국위 선양·국가 홍보'(7%), '장례식 참석·조문'(6%),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치'(5%) 등을 꼽았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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