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미국실험표준인증연구실(클리아랩) 기반 미국 진단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록원바이오융합연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액체생검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진단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로 미국 암 조기진단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랩지노믹스가 인수를 추진 중인 클리아랩을 통해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대형 보험사 및 유통사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대형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아랩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없이, 실험실개발 검사(LDT)로 진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록원재단은 서울대 항암제동반진단사업단을 모태로 설립됐다. 표적항암제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동반진단과 조직 및 액체생검을 위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분석법 등의 연구를 진행하는 비영리 공익 연구재단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액체생검 및 동반진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록원재단과의 협력은 미국 진단서비스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서비스 영역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진단서비스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다수의 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원재단 관계자는 "록원재단은 다양한 항암신약 임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암 환자들의 검체를 검사하고 분석하는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관"이라며 "랩지노믹스의 센트럴 랩 운영 경험과 록원재단의 노하우는 미국 진단 서비스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암 조기검진으로 향후 25년 간 암 사망률을 최소 5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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