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호르몬이 변하면서 나기 때문에 대부분 사춘기가 되면서 가장 심해지지만, 성인기까지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성인 여드름은 여러 요인 중에서도 호르몬, 내분비 장애, 유전, 스트레스, 화장품 사용, 흡연, 식습관, 특정 약물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웹엠디'에 따르면 우유를 많이 마시면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탈지유가 특히 그렇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학자들은 소가 새끼를 뱄을 때 나오는 호르몬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탄수화물과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해야 한다.
그 과정은 피지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여드름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
기름진 음식도 마찬가지다. 혈당 문제, 염증, 장내 불균형과 같이 신체의 근본적인 역학을 변화시켜 여드름이 심해지게 할 수 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홍조·여드름이 심하거나 평소 과민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 상승으로 인해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또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는데 이때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여드름은 주로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노폐물의 배출을 막아 모낭 속 세균이 증식해 발생하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거나 방치하게 되면 여드름 증상이 악화하고 흉터, 색소침착 등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여드름 관리를 위해선 저자극성 세안제와 약산성 화장품 등으로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지를 제거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또 이미 발생한 여드름과 흉터 등에는 여드름 연고, 패치 등을 사용해 관리해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여드름 연고는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받은 흉터 관리 제품을 사용해야 피부를 안전하게 관리 할 수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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