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미술 걸작들, 30~40% 저렴하게 감상하세요

입력 2022-09-30 16:00   수정 2022-09-30 16:32


오는 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합스부르크전)의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정가보다 30~40% 할인된 가격에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초상’ 등 바로크 미술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0일 합스부르크전의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입장권 가격은 1만500원으로, 성인(1만7500원)과 청소년(1만5000)원보다 30~40% 저렴한 수준이다. 판매 기간은 10월 24일까지이며 수량은 5만매로 한정돼 있다. 표가 다 팔리면 판매 기간이 끝나기 전이라도 티켓을 구매할 수 없다.

얼리버드 입장권은 온라인으로만 살 수 있고,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다. 사용 기간은 10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표를 살 때 정확한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개막 초기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날 전시를 보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16~19세기까지 수집한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품을 통해 유럽 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피터르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얀 브뤼헐 1세 등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명화와 다양한 공예품 등 96점의 전시품이 나온다. 오랜 기간 유럽을 호령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사를 살펴보며 서양사와 미술사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고, 합스부르크 왕가 구성원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갑옷 4점이 전시돼 있어 역동적인 시대적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130년만에 한국을 찾는 조선 갑옷과 투구도 좋은 볼거리다. 1892년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에 선물한 유물들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얼리버드 입장권 판매와 함께 합스부르크 전시 인스타그램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10월 8~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청춘, 커피페스티벌’에서 합스부르크 전시 홍보물 인증샷을 찍거나 합스부르크 전시 홈페이지에서 작품 사진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합스부르크 전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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