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심청전' 만든 줄"…시간당 2만명씩 봤다 [영상]

입력 2022-10-03 16:08   수정 2022-10-04 17:20


LG전자가 화제의 한국계 미국인 대학생 줄리아 류(Julia Riew)와 손잡고 만든 심청전 모티브 영상이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하버드대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하는 줄리아 류가 작사·작곡한 ‘다이브(Dive)’를 LG 그램 360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지난달 8일 공개했다. 3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1400만회에 가깝다. LG전자는 “공개 이후 매시간 2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K-컬처(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하는 한국계 미국인 대학생 줄리아 류의 꿈을 LG 그램 360이 돕는다는 내용으로, 일종의 광고 영상이지만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미로 입소문을 탔다.


LG전자는 창작 뮤지컬 ‘심청: 전래동화(Shimcheong: A Folktale)’의 넘버곡 ‘다이브’를 약 3분 분량 영상으로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1분가량이며 후반부는 줄리아 류와 LG전자가 협업하게 된 사연과 제작 과정을 담아냈다.

발단은 줄리아 류가 올해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이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심청 모티브의 캐릭터가 한복을 입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인 디즈니 공주가 없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심청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 영상이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100만뷰 이상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자 LG전자는 줄리아 류와 만나 ‘심청전 다이브(Dive) 편’을 기획했다.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을 고화질 영상으로 구현하고 줄리아 류의 노래 ‘다이브’까지 더했다.

LG전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줄리아 류에게 그램 360을 활용해 다이브 노래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볼 것을 정식 제안했다. 국내 모션그래픽 제작사 콥스튜디오와도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줄리아 류는 영상에 직접 등장해 “LG 그램 360 덕분에 내 꿈이 완벽한 스토리로 완성됐다”며 고마워했다. 회사 측은 “새로움에 도전하는 심청의 모습을 강조한 노래와 영상이 LG 그램의 트렌디한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메이킹 필름은 △16형(인치) 모델 기준 16대 10 화면비의 WQXGA(2560x1600)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총 4096단계 필압으로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와콤펜 △태블릿·텐트·스탠드·평면·랩톱 총 5가지 모드로 자유롭게 활용가능한 360도 터치 디스플레이 등 LG 그램 360의 특징과 장점을 자연스럽게 홍보했다. 실제 캐릭터 디자인 스케치 등 작업에 LG 그램 360 노트북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박경아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LG 그램 360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연계해 소개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LG 그램만의 가치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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