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 회견에서 "9시부터 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보회의)가 개최되고 전 중간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서 또 4000㎞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일부 제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합참은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 군은 오전 7시23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상황과 관련해 "연준(연방준비은행)에서 게속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 또 계속 지금 조야에서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차분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보더라도 한국의 정부가 이런 불안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단 걸 보여주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에 대한 신임도를 제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말 누적 기준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을 언급하며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고 해야 할 경제활동을 하고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체제로 잘 운영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를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데 대해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며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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