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4일 고객 수가 9개월만에 100만명 늘어나며 총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에는 여·수신 잔액이 각각 1조원 이상 늘며 성장세가 확대됐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올해 2분기 말 12조1800억원이었으나, 3분기 말 13조49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조7300억원이었던 여신 잔액은 9조7800억원으로 확대됐다. 3분기에만 여신과 수신 모두 1조원 이상 늘며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금리 경쟁력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왔다. 전세대출은 총 4회, 아파트담보대출은 총 3회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고,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연 2.3%로 올리는 등 예금 상품 금리는 인상했다. 또 '코드K정기예금 100일', '새해 준비예금' 등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특판도 진행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 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과 혁신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 80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와 앱 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