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기업이 함께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3619개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이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코엑스에서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총 34개 주관기관이 참여해 863억원을 출연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생산성이 34.7%, 품질이 48.4% 향상됐고 원가는 34.3%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33개 주관기관이 참여해 1000여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5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811개사를 지원했다. 올해 지원받을 업체까지 포함하면 3000개사가 넘는다.
올해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중기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삼성전자 등이 공동 주관한다. 의료·보건(진단키트, 마스크, 손소독제 등), 생활가전, 식품·음료, 생활용품, 기계설비, 산업소재 등 업종별 중소기업 95개사가 참여했다.
나흘간 총 95개 기업이 시연존, 시식존, 우수기술 체험존 등 3개 주요 테마별로 112개 부스에서 제품을 전시한다. 참여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하는 구매상담회 450여건도 진행된다.
행사에 참가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의 자금과 경험·기술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대중소 상생형 제조혁신이 중요하다"며 "민간 주도 상생형 성공모델의 확산과 판로개척을 위해 이번 행사와 같은 계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한국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새로운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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