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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뉴욕증시의 에너지주가 하루 기준으로 2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석유·가스 등 에너지 대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셀렉트섹터 SPDR 펀드(종목명 XLE)는 전 거래일보다 5.7% 상승해 76.09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11월 7.1% 후 최대 하루 상승률이다. XLE는 S&P500 종목 중 에너지 관련주를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다. 엑슨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 21개 종목이 편입돼 있다.
편입된 종목 중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마라톤오일로 전 거래일 대비 10.58% 뛰었다. 데번에너지와 APA가 뒤를 이었다. 각각 8.65%, 9.10% 상승했다.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추진이 유가와 함께 에너지주를 밀어 올렸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5일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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