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0대 건설사(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기준) 브랜드 아파트 청약 마감률은 60.53%를 기록했다. 이 밖에 건설사 아파트 청약 마감률은 33.19%에 불과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브랜드 아파트는 삼성물산(래미안), 현대건설(힐스테이트), DL이앤씨(e편한세상), 포스코건설(더샵), GS건설(자이), 대우건설(푸르지오), 현대엔지니어링(힐스테이트), 롯데건설(롯데캐슬), SK에코플랜트(SK VIEW), HDC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다.
이들이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총 76개 단지 중 46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밖에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는 총 232개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77개 단지만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선방하는 이유는 우수한 건설 노하우와 뛰어난 시공 능력으로 단지 설계와 상품이 우수하다는 인식과 이미 기존 시장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한 수요자들의 학습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런데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중"이라며 "뛰어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 하방 압력에도 버티는 힘이 강해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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