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서비스 강화한다…노원구, ‘마들보건지소’ 개소

입력 2022-10-05 09:34  


서울 노원구가 권역별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수락산역 인근에 ‘마들보건지소’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마들보건지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1922.46㎡ 규모다. 상계동 수락산역 인근 행정복합타운 내 위치한다. 지역 내 4번째 보건지소로 노원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보건지소를 운영한다.

보건지소는 1~3층 마들보건지소와 4~5층 노원구치매안심센터로 구분된다. 마들보건지소 1층은 평생건강관리센터다. 만 20세 이상 구민이라면 누구나 대사증후군 검사 및 영양, 운동, 생활습관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자는 등록 관리한다. 재활운동실에서는 장애인들에게 개인 맞춤형 운동을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계단형 북카페도 조성했다.

2층에는 영양조리교육실이 있다. 평생건강관리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해 식단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이 영양사와 함께 음식을 직접 조리해보며 올바른 식습관을 배울 수 있다. 건강소모임 활동을 원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다목적실도 마련했다. 3~10명이 모임을 구성하면 운동 소도구를 대여할 수 있고, 지역 내 건강리더로 양성교육도 받을 수 있다.

3층은 노원 어린이 건강체험관으로 꾸몄다. 4~7세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올바른 건강 습관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올바른 손씻기 △양치질 △영양 △성교육 △금연 △절주 등 총 6개 주제를 가지고 게임, 체험, 퀴즈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손을 씻은 후 LED 손세정 검사기를 통해 균이 실제로 없어졌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고, 특수 고글을 쓰고 차량에 탑승하는 체험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도 배울 수 있다. 체험은 약 1시간 소요된다. 단체, 개인 모두 참여 가능하며, 월 단위로 인터넷·전화 사전예약을 받는다.

4~5층에 자리한 노원구 치매안심센터는 노원구청 5층에 있던 치매안심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인구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 추세에 맞춰 더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치매 조기 검진과 진료가 가능하다. 치매예방?인지강화 등 각종 프로그램과 가족들 자율 모임과 교육도 실시한다.

마들보건지소는 지난 4일부터 업무 시작했다. 5일 개소식을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상대적으로 지역보건시설과 접근성이 떨어졌던 상계 권역의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간 균형있는 공공의료 체계를 갖추기 위해 중계권역 보건지소 건립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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