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 명이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 모여 ‘전국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자대회’를 열고 “공공기관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는 양대 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 소속의 한국노총 금융노조·공공노련·공공연맹,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 등이 참여해 대정부투쟁을 결의했다. 공공기관 노동조합들이 상급단체를 망라한 대표자회의를 연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7·29 소위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공공기관 기능 축소와 필수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원감축으로 청년일자리 감소 및 공공노동자 임금삭감 △임금체계 개악 및 복리후생축소 등을 모든 공공기관에 일률적으로 강제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민영화 가이드라인이고 공공성 파괴 가이드라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부문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정책과 노동정책 반대 총력 투쟁 △10월 29일 서울 도심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 △공공기관 죽이기 정책 강행 시 정권 퇴진운동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계획을 내놓고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들에 대한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예고한 바 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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