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메타파마는 펩타이드 합성물질로 대사질환에 대한 계열내 최초(First-in-clas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치료제다. 펩타이드 물질 ‘C01’에 아연을 더한 합성물질이다.
회사는 합성물질 기반의 2형 당뇨병 치료제 ‘NovDB2’의 미국 2c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다. 그러나 DKD에서의 긍정적 효능과 당뇨 시장의 경쟁 등을 고려해 적응증을 변경했다. DKD에 대해 임상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국내 120명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신청할 예정으로, 연내 환자모집을 시작할 것“이라며 “연내 환자모집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임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같은 물질을 기반으로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2상 진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닌텐다닙’과 비교 전임상에서 대등한 수준을 보여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염증과 섬유증 등에 작용하는 펩타이드 물질 C01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적응증으로 연내 1·2a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항암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도 확보했다. 올해 자회사 메타헬스와의 합병을 통해서다. 합병으로 회사는 파이프라인을 기존 7개에서 11개로 확대했다.
합병으로 확보한 ‘N20’(ERR gamma antagonist)는 간암·신장암 1차 치료제인 ‘넥사바’ 투여 후 내성이 생긴 환자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 1·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항암제 물질은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며 “넥사바의 특허 만료로 가격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넥사바 처방 이후 내성이 생긴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넥사바를 보유한 바이엘 혹은 항암제 개발사로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알츠하이머 후보물질 ‘D06’(PAN-PPAR agonist)은 2024년 1·2a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미세아교세포 활성화와 항염증 작용을 통해 아밀로이드베타를 제거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2018년과 2019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및 패스트트랙 제도 이슈로 상장이 지연됐다”며 “올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 신청과 거래소 예비심사를 거쳐,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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