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남 김동선, 미국 3대 버거 '파이브가이즈' 들여온다

입력 2022-10-06 10:27   수정 2022-10-06 10:28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로 꼽히는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가 내년 상반기 국내에 상륙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이 주도해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국내 사업권 관련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파이브가이즈 1호점이 국내에 문을 열 예정. 파이브가이즈는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된 버거 프랜차이즈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 설문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버거로 알려져 있다고 갤러리아는 소개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국에서 1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 진출 국가가 된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은 지난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한 한화그룹 3세 김동선 실장이 기획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했다. 김 실장이 직접 미국을 오가며 창업주와 신뢰를 쌓았고, 한국 사업 계획을 담은 브리핑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고메이494’ 브랜드를 중심으로 식음(F&B) 사업을 진행한 갤러리아는 신규 사업으로 국내 버거 시장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갤러리아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윌리엄 피처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은"좋은 음식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바탕으로 파이브가이즈가 한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이브가이즈 론칭은 지난달 한화솔루션이 갤러리아 부문 인적 분할한다고 발표한 후 나온 김 실장의 유통 부문 첫 행보여서 재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향후 승계 과정에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태양광·방산·화학부문,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한화생명 등 금융부문,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호텔·리조트·유통부문을 각각 관할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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