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국내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약 4조3036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74억4000만달러) 대비 104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적자 전환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79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5월 38억6000만달러, 6월 56억1000만달러로 흑자폭을 늘렸으나 7월 7억9000만달러로 흑자폭을 크게 줄인 뒤 이달 적자 전환했다.
8월 상품수지는 1년 전보다 104억8000만달러나 줄어 44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수출(572억8000만달러)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7.7%(41억달러) 늘었지만, 수입(617억3000만달러) 증가 폭(30.9%·145억8천만달러)이 수출의 약 네 배에 달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 소비재 등도 확대되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도 작년 8월(8억4000만달러 흑자)보다 16억2000만달러 줄어 7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흑자(12억3000만달러)를 유지했지만 작년 8월(13억4000만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1억1000만달러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1년 새 2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12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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