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입사 선물을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린 신입 사원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입사 기념품 당근에 팔아버린 사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신입사원 기념품 당근에 다 팔아버리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당근마켓에서 우연히 자사 신입사원 기념품 판매 글을 발견한 A 씨는 "아무리 선물이고 필요 없어도 입사하자마자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고 저격했다.
이어 "어느 부서 어떤 신입사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민망하고 구질구질하다"고 비난하면서 캡처한 인증샷을 첨부했다.
인증샷을 보면 삼성전자 신입사원으로 보이는 판매자는 당근마켓에 자사에서 제공한 노트 2권과 보냉컵, 볼펜을 당근 마켓에 올렸다.
판매자는 "2022년도 하반기 따끈한 입사 기념품이다. 이미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이 많아 이대로라면 쓰지 않고 묵혀 두다 버릴 것 같다 필요하신 분들께 보내드리려 한다"고 글을 적었다.
또 "신입사원에게 주는 것이니 퀄리티는 말할 것 없이 좋다"고 설명했다. 매물들의 판매가를 합치면 총 4만1000원이다.
이 글에는 "애사심이 없는 것 같다", "입장바꿔 생각해봐서 사장이라면 주고 싶겠나", "그냥 가지고 있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삼성 월급이 얼만데 참 알뜰하네", "왜 팔면 안 되나?", "본인 물건 본인이 팔겠다는데 불편한 사람 많네"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삼성은 직원들은 지난 2016년부터 입사 선물로 금으로 제작한 '황금 명함' 등이 담긴 선물꾸러미를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DS 부문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사 성적이 우수한 상위 합격자에게 격려금 차원에서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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