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6일(현지시간)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의 둘째 날 세션이 끝난 오후 6시30분. 100여 명의 참석자가 미국 뉴욕 맨해튼 명소인 록펠러센터 로프트&가든 7층 야외 테라스에 속속 모여들었다. 이곳에는 맨해튼의 화려한 야경과 함께 와인과 최고급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이 마련됐다. 참석자와 연사, 한인 출신 월가 고위급 인사끼리 친목을 다지는 네트워킹 행사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간이다. 전날까지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한결 상쾌해진 공기가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모임에는 말쑥한 양복에 노란 넥타이를 맨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 행사(IR)를 위해 미국을 찾았다가 일정을 쪼갠 참석한 것. 윤 회장은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정 밀레니엄매니지먼트 부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그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한국경제신문이 이 같은 니즈를 십분 충족시키는 고품격 투자 행사를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곤 멀티에셋자산운용 투자본부장은 “대체 투자에 관심이 많은데 한정된 해외시장 정보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번 콘퍼런스에 와서 수많은 강연을 들으며 투자에도 답을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월가 한인 금융인 모임인 코리아파이낸스소사이어티(KFS) 회원도 대거 참석했다. 마크 김(김선홍) 앵커리지캐피털그룹 이사는 “뉴욕 금융권에서 가장 큰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계 인사가 모두 모이는 초대형 이벤트를 열어준 한경의 저력이 대단하다”며 “이런 네트워킹을 통해 한인 금융인들이 더 뭉치고, 현지에서도 더 큰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2박3일 일정의 투자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재계 영리더들도 뉴욕증권거래소와 크리스티 갤러리 방문에 이어 월가의 투자 대가를 한 번에 볼 수 있었던 이번 콘퍼런스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다음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 대형 제지회사 오너의 자제로 중소형 사모펀드를 운영 중인 한 참석자는 “다음에는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해 반드시 다 같이 오겠다”고 말했다.
홍성관 디엔에이모터스 대표도 “최근 강달러와 경기 둔화로 상당한 타격을 받고 불안감도 컸다”며 “이번 행사에서 전문가들의 인사이트 넘치는 견해를 접하며 불확실성을 돌파할 수 있는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이호기/정소람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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