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타워에서 개최하는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는 주말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스타벅스와 이디야 등 대형 커피업체가 마련한 커피 및 디저트 부스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이 모여들었다.
커피로스팅존에는 동서식품, 이디야, 엔젤리너스, 오픈커피스테이션(spc), 매일유업, 스타벅스, GS25, CU 등 각 브랜드의 부스가 모여있어 ‘커피 놀이터’를 연상케 했다.
각 업체들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방문객이 모여들었다. 스타벅스와 엔젤리너스는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가지고 방문하면 무료 커피를 제공해 행사 시작 전부터 방문객이 모여들어 30분도 지나지 않아 준비한 커피가 동이 나기도 했다.
스타벅스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에게만 한정판 머그컵을 제공해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다리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김모씨(24)는 “시중에 팔지 않는 사이즈의 머그컵이라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SPC는 바리스타와 함께 커피를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오후 1시가 넘어가자 행사장에는 발 디딜틈 없이 방문객이 모여들었다. 편의점 CU의 겟커피는 이번 행사를 위해 커피차를 만들어 와 반응이 뜨거웠다.
핀볼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방문객들에게는 올해 히트 상품 ‘연세우유 크림빵’을 제공해 50m 가량 긴 줄이 늘어섰다. 인천에서 온 신모씨(34)는 “잠실역에 약속 왔다가 신나게 참여했다”며 “코로나19 휴유증 때문에 커피를 한동안 안마셨는데 오랜만에 커피를 시음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키즈펍 작가의 ‘오리는 꽥꽥’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청춘네컷의 부스 등에서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연인과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모여들었다. 쿠키와 치즈 등 국내 디저트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쿠키와 과일청, 치즈 등을 만드는 업체는 커피 못지 않게 줄이 길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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