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청춘로스팅 존'에는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1983방앗간' '슈야' '파티세리 포슬' '제비꽃 디저트' '오도브' '젠틀초이초콜릿' '리프커피바&스톤앤워터' '엄마, 나 오늘만 타투 할게!' 등 총 8곳의 송파구 자영업자 단체가 모인 이곳 청춘로스팅 존에는 커피와 초콜릿 등 먹거리 물론 타투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1983방앗간'에는 '찹쌀 초코 구우니'와 '찹쌀 소보로 구우니'가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휘낭시에와 마들렌을 판매하는 '파티세리 포슬'은 삽시간에 30여명의 긴 줄이 서기도 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부스는 '엄마, 나 오늘만 타투 할게!'였다. 시민들은 레터링 또는 그림 문양의 타투를 20초 가량의 짧은 시간에 새길 수 있어 신기해했다. 이곳에서 딸과 함께 타투를 받은 진연희 씨(42)는 "기계가 눈깜짝할 새에 글자를 그려내는 걸 보고 딸이 무척 재밌어했다"며 "오래 남을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날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는 선선한 날씨를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았다. 자녀 셋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미숙 씨(40)는 "커피페스티벌은 워낙 유명해 여러번 들어봤다"며 "자녀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미국 미네소타에서 온 제이미 씨(32)는 "내가 마실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볼 수 있어 재밌다"며 "정말 환상적인 축제"라고 말했다. 테일러 씨(36)는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도 많아서 정말 좋다"며 "설치된 부스를 오늘 안에 다 돌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반복되는 삶과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전하는 축제로 2017년 처음 시작됐다. 이번 축제는 8~9일 낮12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린다. 쾌청한 가을 날씨 아래 커피 체험은 물론 비보잉 공연과 영화 상영,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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