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피날레 대박"…화려하게 막내린 '세계 불꽃축제'

입력 2022-10-08 21:19   수정 2022-10-08 22: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한동안 열리지 않았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열렸다.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을 보기 위해 시민 100만명이 여의도로 몰렸다.

이번 행사는 'We Hope Again'(우리는 다시 희망한다)'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오후 7시20분부터 시작한 불꽃축제는 약 100분 동안 진행했다. 이번 축제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이탈리아 등 3개 팀이 참가했다.





일본팀은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이라는 작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극복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이어 나선 이탈리아팀이 강렬한 음악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신세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팀은 오후 8시30분께부터 ‘We Hope Again?별 헤는 밤’을 테마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불꽃 쇼를 펼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팀 대박이다" "마지막 피날레가 진짜 멋지다" "여의도 가서 볼 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시민들은 일찌감치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 잔디밭에는 3~4인용 텐트 40여개가 쳐졌다. 텐트를 챙기지 못한 시민들은 겨울용 패딩 재킷, 챙겨온 두툼한 이불을 덮고 돗자리에 앉았다.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은 이미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텐트와 돗자리로 가득 찼다.



서울시 등은 이날 축제에 최대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봤다. 시민들이 몰릴 것을 대비 여의동로(마포대교남단∼63빌딩 앞)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전면 통제됐다. 대중교통도 원활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의도 인근을 지나는 19개 버스 노선은 오후 1∼2시께부터 통제 구간(여의동로)을 우회해 운행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은 오후 5시께부터 여의나루역을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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