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022 미국 하비상에서 '올해의 디지털북'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1988년 제정된 하비상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만화업계 상이다.
로어 올림푸스는 네이버웹툰이 해외 공모를 통해 발굴한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다. 뉴질랜드 출신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다.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여신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담았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2억뷰를 넘겼다. 지난 7월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상도 받았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만화 공모 플랫폼인 '캔버스'를 통해 로어 올림푸스를 발굴했다.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구축한 창작만화(UCC) 게시판 '도전만화'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한 플랫폼이다. 이달까지 세계 아마추어 만화 창작자 82만여명이 모여 대규모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상상도 못했던 큰 상을 2년 연속 받게 되어 기쁘다"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도와준 네이버웹툰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이야기를 그려 나가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사업 콘텐츠 총괄 리더는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와 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2014년부터 글로벌 웹툰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투자한 네이버웹툰은 앞으로도 전 세계 1위 웹툰 플랫폼으로서 웹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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