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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은 핵심 의약품의 매출 증가와 개발중인 약물의 임상 시험결과가 긍정적이라며 머크(MRK)를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는 현재가보다 18% 높은 104달러로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겐하임은 머크의 핵심 제품인 가다실과 케이트루다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26%,36% 증가하는 등 올해 예상을 넘는 호조를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높였다.
구겐하임은 지난해까지는 의약품 승인 지연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이었다.
이 회사 분석가 시무스 페르난데스는 이와 함께 약물 시험도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텔라라고 불리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를 위한 약물의 임상 3상이 긍정적으로 보이며 예상 매출 역시 2031년에 컨센서스보다 30% 높은 4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또 2023년 이후로 독점권을 연장할 수 있는 재누비아 특허에 찬성하는 법원 판결을 얻어냈다. 이는 2025년까지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가는 머크가 현재 내년 예상 주당 순익(PE)의 11.8배에 거래되고 있으나 재누비아 특허 획득을 매출에 반영하면 2023년의 마진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또 핵심 성장 제품인 케이트루다와 가다실의 매출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텔라가 실패할 경우 5~10%의 하락 위험이 있지만, 다른 곳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크는 개장초 4% 이상 오른 91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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