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독사가 나타나 행인의 반려견을 무는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공원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반려견이 사고를 당한 곳은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닌 산책로 바로 옆이었으며, 독사에 물린 반려견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고 다리를 잡자 소리를 질렀다.
다리는 검게 변했고, 뱀 이빨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독이 퍼져 배 쪽도 보랏빛으로 변했다.
견주 A씨는 JTBC에 "(반려견이) 다리를 내리면서 주저앉았다"며 "너무 당황해서 안아 올리니까 다리를 오그리고 있었다"며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강공원엔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뿐 아니라 강한 독을 지닌 살모사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을철은 겨울잠에 대비해 먹이활동이 늘면서 뱀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로, 산책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만약 뱀을 발견했다면 포획하려 하지 않고 쫓아내거나 살짝 피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산책할 때는 가급적 운동화를 신고 긴바지를 착용 후 산책로로 되어 있는 포장된 길을 이용하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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