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몽골 중국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캡이 진출한 해외 34개국 중 4번째로 받은 허가다. 케이캡은 다른 국가들에서도 허가 심사 중이며, 이번 동남아 공략과 함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된 적응증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다. 현지 제품명은 '테자(TEZA)'며,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후 마케팅 및 유통은 칼베가 담당한다.
케이캡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국내에서 2019년 출시됐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연달아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동남아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에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억7090만달러라고 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81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의 성장률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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