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감금·폭행 20대男…가위로 머리카락까지 '싹둑'

입력 2022-10-12 23:56   수정 2022-10-12 23:57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가위로 머리카락까지 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감금, 특수상해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시35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 지하 다용도 공간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고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대화하자"는 A씨 제안에 따라 다용도 공간에 함께 들어갔고, 이후 A씨는 B씨를 나가지 못하게 한 뒤 범행했다.

경찰은 함께 A씨를 만나러 갔다가 현장을 목격한 B씨의 친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문이 잠긴 다용도 공간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하며 저항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 수개월째 스토킹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B씨에게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와 함께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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