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김주수 의성군수(사진)는 민선 8기 100일을 맞아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재임 기간 중 공항 후보지 선정과정이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었다”며 “의성군민이 단합함으로써 의성의 미래를 바꿀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투표 참가율 90%, 찬성률 90%를 넘긴 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며 군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김 군수는 의성의 미래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의 영입이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주관한 문화예술 CEO 교육을 통해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지난 8년간 미래 산업 육성과 젊은 세대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에 각 분야 전문가를 접목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도 농산물 판매 활성화는 물론 가공 포장 배송 등의 농식품산업을 발전시키겠지만 고향에 대한 인식이 점점 희박해지는 젊은 층이 뿌리를 찾고 부모 세대의 고향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넓히는 네트워킹 기회로 활용한다면 농촌과 도시 모두 서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군은 오는 11월 세포배양사업 지원센터(사업비 90억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센터가 입주할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사업비 422억원)도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농업도시 의성에서 추진되는 1호 일반산업단지다. 레지던스형 숙소와 문화센터 등 워라밸 복합문화센터를 건설해 입주기업 근로자와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김 군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호텔도 유치하는 등 산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성=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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