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 예약 대행·숙박(OTA) 시장 공략에 나선 쿠팡이 해외여행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7월 펜션에 대해 '하루 전 취소해도 전액 환불 보장' 정책을 제시한 데 이어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의 상품을 추가 판매하면서다.
쿠팡은 여행 전문관 '쿠팡트래블'이 하나투어와 손잡고 이달까지 해외여행 상품 약 500여 개를 추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판매하던 하나투어 상품보다 한층 상품 수를 늘리기로 한 것. 특히 일본이 지난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을 전면 허용한 만큼 일본 여행 전용관을 열고 자유여행부터 패키지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요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가 커지면서 쿠팡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던 해외여행 부문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장성 쿠팡트래블 마케팅팀장은 “급증하는 해외 여행 수요에 발맞춰 고객들이 하나투어 여행상품 기획전을 기획했다”며 “4분기 내 라이브커머스인 '쿠팡 라이브'를 통해 일본 여행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꾸준히 여행부문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앞서 올해 8월 해외여행 상품군을 모은 ‘쿠팡트래블 360’을 열고 여행사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인 상태다.
올 7월에는 여행 상품 전문관인 '쿠팡 트래블'이 펜션 상품 6000여 개를 대상으로 투숙 예정일 하루 전에 취소해도 100% 환불을 보장하는 정책을 실시하며 국내 숙소 예약 대행 시장 강화에 힘쏟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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