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도입 의료기관이 세계에서 1000곳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루닛은 2019년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출시한 이후 2020년 11월 처음으로 도입 의료기관 100곳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6월 500곳을 달성하고, 약 4개월 만이자 제품을 출시한지 3년 6개월 만에 세계 1000여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고객 중 약 80%는 해외였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유럽 중동 중남미 순으로 많았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허가받은 이후 지난 6월 캐나다 보건부, 8월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 등 주요 국가에서 루닛 인사이트 제품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또 세계 흉부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기기 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는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과 협력관계(파트너십)를 체결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도입 병원 500곳을 넘어선 지 4개월 만에 1000곳을 돌파한 만큼 시장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술 관련 AI 도입 기관 중 루닛 제품의 사용 비중은 80%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어, 의료AI 분야 글로벌 강자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AI를 기반으로 폐결절 폐경화 기흉 등 10가지 흉부 질환을 97~99%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제품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영상 내 유방암 존재 여부를 96%의 정확도로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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