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결과는 방송자막으로 봤다.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바빠서 중간발표한다는 보도를 봤다. 기사나 이런 것들을 꼼꼼히 챙겨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대통령실 차원에서 독립기관인 감사원 감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출근길에도 '대통령실이 감사원 감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그 정도 관여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저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성발언으로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해선 "다른 것 고려하지 않고 현장 잘 알아서 인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현장을 잘 아는 분"이라며 "제도·이론에 해박한 분은 많지만, 그분은 70년대 말~80년대 노동 현장을 뛴 분이라 진영 관계없이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현장 아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이 김 위원장 인선에 대해 '인사 참사'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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