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함께 립틴트와 립스틱 등 입술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마스크 착용 문화가 이어진 만큼 지속력이 개선되고 가볍게 발리는 제형의 입술 화장품 인기가 뜨거웠다는 분석이다.
14일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 회사에서 립틴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립스틱 품목 매출도 150% 뛰었다.
착색력, 지속력을 개선한 입술 화장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일례로 한국콜마가 '워터 글램 밸러스 포뮬러' 기술을 적용해 고객사 라카코스메틱과 지난 2월 선보인 립틴트 제품의 가장 최근월 매출은 출시 초기보다 154% 급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립스틱의 경우 착색력과 지속력을 높인 립스틱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는 추세에 있어 향후 립 화장품에 대한 시장 니즈(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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