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이와 연동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컬리 등 유통업계가 애를 먹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서비스 이용 장애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장애로 홈페이지 접속과 카카오페이 결제 등에 장애가 생겼다. 주문배송 알림 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소비자 불편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전날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 "카카오 계정 연동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 로그인, 카카오 회원가입, 카카오 1:1 문의, 카카오톡 주문·배송 안내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공지를 내걸었다.
같은날 마켓컬리는 홈페이지와 앱에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일부 서비스 사용이 어렵다고 게시했다. 올리브영도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일부 기능이 중단된다고 안내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한 결제와 배달 주문, 매장 위치 정보 안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앱을 통해 "일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공지했다.
일각에선 간편 결제 서비스를 내세워 유통업계가 매출 향상에 힘써왔던 만큼 이같은 사태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통업계는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날 오후 3시께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산 시설이 자리한 SK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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