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재정 건전성보다 민생 건전성을 살필 때로 민주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부채의 늪에 빠진 금융약자를 구해내는 것이 우리 경제를 지키는 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금리 인상의 폭풍은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저소득 저신용 가구에 특히 직격탄"이라며 "조속한 대책이 없다면 이들이 찾아갈 곳은 사채시장 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살기 위해 빌린 돈이 삶을 옥죄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금리인상의 폭풍은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저소득 저신용 가구에 특히 직격탄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국가가 부채 사슬로 인한 비극의 연쇄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며 "고금리 대출자들이 중·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서민금융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선 '적절한 신용정책을 잘 만들어서 관리하겠다'라고 하셨으나 지금은 관리를 넘어선 비상 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가계부채 고위험 가구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길을 넓게 열어주고, 대출 상환책임을 담보주택에만 한정해 생계를 위한 월급까지 압류당하는 일이 없도록 유한책임대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소득 가구에 대한 긴급생계비 지원을 늘려 생계 위험이 부채 증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 등이 연계해 고위험가구를 발굴하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하고 채무조정 등 금융서비스부터 생계 지원 등 복지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