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비에니아브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에 한국인 2명이 출전하게 됐다.
올해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과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ARD국제 콩쿠르 우승 등의 경사에 이어 바이올린에서도 희소식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7일 비에니아브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따르면 제16회 비에니아브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종 결선 라운드 참가자에 조현진(26)과 유다윤(22)이 포함됐다.
결선에는 모두 6명이 참여하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모두 5개국 바이올리스트가 참여한다. 결선은 18일부터 이뤄진다.
1935년 창설된 비에니아브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폴란드 포츠난에서 5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쇼팽 국제 콩쿠르(피아노)와 함께 폴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대회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는 2001년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한수진(당시 16세)과 2011년 1위를 차지한 윤소영(당시 28세), 2016년 2위에 입상한 김봄소리(당시 28세)등이 있다. 2021년에 16번째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 해를 미뤄 올해 대회를 진행중이다.
이번 콩쿠르에 출사표를 던진 바이올리스트는 모두 200여명. 이 가운데 본선 라운드에는 41명이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 6명은 18일부터 루카스 보로비츠가 지휘하는 포츠난 필하모닉의 반주에 맞춰 두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이게 된다.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결선 무대에 오르는 유다윤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61번>과 비에니아브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 바단조 작품번호 14번>을 1905년 제작된 밀라 카르다 (Mila Carda,1905)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 그는 한예종을 졸업한 후 현재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 음대에 재학 중이다.
19일 결선 무대에 오르는 조현진은 1775년 제작된 나도티(Nadotti,1775) 바이올린으로 비에니아브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라단조 작품번호 22번>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작품번호 77번>을 연주한다. 조현진은 영국과 벨기에에서 공부한 후 현재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 중이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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