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CT조영제 시장 1위 유나이티드, MRI 시장도 진출한다

입력 2022-10-17 14:25   수정 2022-10-17 14:28



필리핀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시장에도 진출한다. 3년 안에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최근 필리핀 바이오파마메디컬솔루션과 MRI 조영제 '가도부트롤'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필리핀에서 유통되는 MRI 조영제는 바이엘의 가도비스트 뿐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필리핀 마닐라와 주요 도시의 병원, 의료 단체 파트너십을 통해 3년 안에 필리핀 MRI 조영제 시장에서 30% 이상을 점유할 계획이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등을 할 때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투여하는 약물이다. 필리핀 조영제 시장 규모는 1000만불 정도다.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매년 4~5%씩 고성장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유통 계약을 맺은 바이오파마메디컬솔루션은 필리핀 조영제 유통 시장에선 선두업체다. 조영제와 CT, MRI, 엑스레이 등을 취급하고 있다. 필리핀 전국에 조영제 공급망도 확보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바이오파마메디컬솔루션을 통해 필리핀에 CT 조영제인 옴니헥솔을 수출하고 있다. 이 제품은 CT 조영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품목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이번 MRI 조영제 수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필리핀에 이어 동남아 조영제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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