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오토바이 동호회…쓰레기 남긴 채 편의점 벤치 떠났다

입력 2022-10-17 17:05   수정 2022-10-17 17:12


휴게소 편의점을 방문한 뒤 치우지 않고 현장을 떠난 오토바이 동호회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토바이 동호회 수준 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일반국도 고가도로의 한 휴게소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오토바이 동호회 사람들 20여 명이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이 음료 20병, 빵 등 먹을 것을 사서 편의점 밖 벤치로 향하길래 편하게 담아갈 수 있도록 바구니도 빌려줬다"면서 "가고나서 보니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채 그냥 갔다"고 적었다.

실제로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편의점 밖 벤치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고, 제공한 바구니에도 쓰레기가 가득 담겨 있는 모습이다.

이어 "편의점 벤치와 재떨이를 쓰레기통이랑 구분 못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안에서 드실 때는 치우고 가지만, 밖에서 드실 때는 라면 국물도 그대로 남기고 가는 분들도 있다. 안이나 밖이나 편의점"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주는 것만으로도 참 고맙다. 분리수거까진 바라지도 않는다"며 "외부 쓰레기들은 안에 버리기 눈치 보여서 밖에 버리는 듯한 분들도 많은데 오히려 거기에 버리면 손이 더 많이 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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