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총리는 2020년 4·15 총선 패배와 관련해 “통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당을 위해 애쓴 분들이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며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입법, 사법, 행정 3부를 최고책임자로서 경험했다”며 “나라와 당의 위기를 타개할 경험과 경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가 되면 평소 강조해온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적극 밝히겠다고 했다. “가짜 의원들이 국회에서 절대다수의 숫자로 밀어붙여 악법을 많이 만들었다”며 “4·15 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도덕성 및 청렴성에 문제 있는 부적격자를 원천 배제하는 공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상시 신속대응팀을 꾸리고,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당원을 정예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무회의 무세비 원칙 적용 △특수활동비 폐지 △엄격한 이해충돌방지법 적용을 약속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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