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이것' 보러 갈래?"…여배우 만난 머스크의 작업멘트 [테슬람 X랩]

입력 2022-10-18 07:30   수정 2022-10-18 10:36


“일론의 첫인상은 매우 다정한 남자였고 다소 수줍어했어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 부인이자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다큐멘터리 ‘일론 머스크 쇼(The Elon Musk Show)’에 출연해 머스크와 첫 만남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라일리는 머스크의 두 번째 부인이다. 둘은 2010년 결혼 후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다 2016년 완전히 갈라섰다.

라일리는 BBC와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만남을 회상하며 “일론과 첫 데이트로 함께 아침을 먹었다. 그가 점심을 먹으러 오겠다고 해서 또 함께 먹었다”며 “그의 다음 말은 저녁 식사도 같이 할래요?”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론이 어느 날 저녁엔 자기 호텔 방에서 로켓 비디오를 보자고 제안했고 함께 봤다”고 전했다.



애슐리 반스의 저서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에 따르면 머스크와 라일리는 2008년 7월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다. 당시 머스크는 첫 번째 부인 저스틴 윌슨과 이혼 소송 중이었다. 머스크는 라일리에게 첫눈에 반했고 미국에 돌아가서도 만남을 유지했다.

영국 NCS(국가범죄수사대) 출신의 라일리 아버지는 둘의 교제를 반대했지만, 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2010년 스코틀랜드에서 정식으로 결혼했다. 라일리는 머스크와 두 번의 이혼으로 총 2020만달러(약 290억원)의 위자료를 받았다.

‘일론 머스크 쇼’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된다. 머스크가 실리콘밸리에서 인터넷 기업 집투(Zip2)를 창업한 1995년부터 세계 최대 부자가 된 현재까지 그의 일대기를 조명했다. BBC는 머스크의 과거 영상과 함께 전 아내, 가족, 동료, 그리고 비판론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했다. 머스크는 직접 출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동료들은 머스크가 집투 시절부터 ‘하드 워커’였다고 증언했다. 집투 시스템 엔지니어였던 브랜든 스파이크는 “일론은 일주일에 7일을 정신없이 일했다”며 “그는 물리학책을 베개 삼아 사무실 바닥에서 자곤 했다”고 회상했다. 머스크는 또한 자신 만큼 부하들도 열심히 하길 바랐다. 짐 앰브러스 전 집투 부사장은 “머스크는 밤 9시 사무실에 직원들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화를 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1호 직원이자 로켓의 팰컨 엔진을 개발한 톰 뮬러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머스크가 본인만의 집념이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처음 로켓을 발사하려고 고군분투하던 시기 머스크는 로켓에 대해 막 배우기 시작했지만, 기술적으로 매우 정통했다”며 “부정적인 사람들은 다음 회의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역시 “일론은 매우 위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가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걸 지켜봤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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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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