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이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어준을 대표로 하는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4일 여심위에 정식 등록됐다.
공직선거법상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기관만이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외부에 공표할 수 있다. 전화조사시스템과 분석전문인력, 10회 이상의 여론조사 실적 또는 최근 1년 내 5000만원 이상 매출 등 요건을 갖춰야 여심위 등록이 가능하다.
앞서 김어준은 지난 4월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한다"며 "일체의 외부 의존 없이 완전한 독립 조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서도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여론조사로 (유권자들을) 가스라이팅을 했고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언론사와 정당, 기업 등 외부 의뢰를 일절 받지 않고 철저하게 독립된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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