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주거정비과를 신설하고 도시재생과를 폐지한다.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강북구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거정비과 신설과 도시재생과 폐지다. 주거정비과는 △주거정비행정팀 △재개발재건축1팀 △재개발재건축2팀 △모아주택팀 4개로 구성된다. 주택정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주택과에서 진행하던 재개발·재건축, 가로주택·모아타운 사업은 주거정비과로 통합된 재개발재건축팀1·2팀과 모아주택팀이 맡았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주거정비사업 등은 주거정비행정팀이 추진한다.
도시재생사업은 행정수요 변화에 맞춰 주택과, 도시계획과로 옮겼다. 지속가능발전, 도시활성화사업 등은 주택과 주택환경개선팀으로 주거재생·뉴딜사업 업무는 주택과 주거재생팀으로 이관했다. 도시재생지원 사업은 도시계획과 주거환경관리팀이 추진한다.
도시재생사업은 계속 추진하되, 구민들이 원하는 주택정비사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게 핵심이다. 또 도시계획과 균형발전팀은 재정비촉진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적극적으로 재정비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북구는 이번 개편에 앞서 지난 8월 1일에도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지원단, 신강북선추진TF팀, 시립어린이병원건립지원TF팀 등 민선 8기 핵심사업을 추진할 조직들을 신설하며 조직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성과지향적 조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주거정비과, 재개발재건축지원단과 함께 강북구의 정비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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