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4개월 만에 尹 없이 단독 공개 활동 나섰다

입력 2022-10-18 13:43   수정 2022-10-18 13:52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 참석하며 4개월만에 국내에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바자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 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넥타이와 코트, 니트 그리고 공예품과 고추장, 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계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 여사가 국내에서 윤 대통령 없이 단독 공개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6월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그간 비공개로 수해 복구 지원, '안나의집' 설거지 봉사, 2020년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양 묘소 참배 등을 해왔다.

대통령실은 전날 엠바고(보도유예)로 김 여사의 바자 참석 계획을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대통령실이 순방을 제외하고 김 여사의 단독 일정을 먼저 공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큰 행사인 만큼 여러 경로를 통해 김 여사의 참석 소식이 알려질 수 있고 기사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미리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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