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한국

입력 2022-10-19 07:36   수정 2022-10-19 07:37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번 화재가 실적 혹은 펀더멘털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서비스가 멈췄던 약 열시간 가량 선물하기, 모빌리티, 광고 등의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톡비즈, 기타플랫폼의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겠지만 절대적 규모는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서비스 중단에 따른 보상은 멜론, 모빌리티, 웹툰 등 유료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잉며 보상 규모는 보상위원회에서 산정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카카오가 임차해 사용 중이던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4개의 데이터센터를 이용 중이었으나 화재가 난 곳은 카카오가 메인으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약 10시간 가량 마비됐다가 새벽부터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향후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전을 기술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2023년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완료와 함께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 화재로 국내 메신저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그런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카카오 서비스 마비로 인해 플랫폼 사업자들의 독과점에서 나올 수 있는 리스크, 혹은 부작용이 부각된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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