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9일 대국민 사과를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1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4.05%)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도 전일 대비 800원(4.65%) 상승한 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도 1~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5일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요서비스가 멈추는 ‘먹통 사태’를 맞아 주가가 폭락했다. 화재 닷새 만에 주요서비스가 완전 복구될 전망이다.
기자회견에는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장애에 대한 사과와 향후 대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비스 장애 이틀째인 지난 16일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에 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남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과후 사의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남궁 대표는 시민들에게 장기간 여러 불편을 일으킨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과 함께 자신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거취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에는 홍 대표를 중심으로 카카오 본사와 주요 자회사의 책임자들이 참여하며 원인 조사와 재난 대책, 보상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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