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고 전화 속 흐느끼는 음성을 듣고 빠르게 출동해 데이트 폭력 피의자를 검거하고 피해자를 구조했다.
18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의정부시에서 한 통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경찰관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내 흐느끼는 목소리로 “미안해 잘못했어”라고 말한 후 10초 후 전화를 끊었다.
이에 경찰은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즉시 인근에 있는 순찰차 등을 신고 지점인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시켰고, 데이트 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인 신고자 A(18)씨를 구조했다.
당시 A씨는 데이트 폭력으로 얼굴 등을 많이 다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폭행한 남성 B(19)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이 둘을 분리 조치한 후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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