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통풍치료제로 쓰이는 알로푸리놀의 적합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법의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의 주요 원인은 요산으로 현재 통풍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알로푸리놀'이다. 다만 해당 약물은 중증 피부 반응의 원인 유전변이(HLA-B*5801) 빈도가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서 높게 나타나 유전자 검사 없이는 처방을 받기 힘들다.
랩지노믹스는 통풍환자들의 필수적 유전자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민감도·특이도를 가지는 검사법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국내특허에 이어 이번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함에 따라 회사는 내수와 함께 해외시장까지 타깃으로 한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랩지노믹스는 중국, 미국, 스페인 등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큰 통풍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HLA-B*5801을 검출하기 위해 고가의 검사(SBT, NGS 검사법) 또는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시장에서 간편함, 정확성, 가격 경쟁력에서 우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국내외 특허출원을 모두 완료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정확하고 간편한 HLA-B5801 유전자 검사키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통풍 유전자 검사키트는 최근 구축을 완료한 동탄 GMP 자체 생산을 통해 국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며 기술력, 생산성 향상,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춰 글로벌 통풍 시장을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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