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성공한 쿠쿠 '펫드라이룸'…미국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22-10-20 10:02   수정 2022-10-20 10:09


쿠쿠전자 펫브랜드 '넬로'의 펫 에어샤워·드라이룸(펫드라이룸)이 일본 출시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쿠는 기세를 몰아 미국에도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쿠쿠는 이달부터 대표적인 '펫 프랜들리' 국가인 미국 시장 개척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가구 중 70% 이상이 반려동물 가구로 이뤄진 미국은 관련 시장이 1236억 달러(한화 약 170조원)에 달해 거대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쿠쿠는 미국 한인 시장과 펫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온라인몰 입점을 시작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디지털마케팅은 물론 신문, 매거진, 라디오, TV 등 전통 매체를 통한 홍보까지 전방위로 넬로 펫드라이룸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쿠쿠는 지난해 11월 넬로 펫드라이룸 초도 수출을 진행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 월평균 약 6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된 판매량이 동기간 국내 누적 판매량의 42% 해당하는 수준을 보이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쿠쿠는 이달 8일 일본 대표 TV 홈쇼핑 채널인 '쥬피타'에서 펫드라이룸 출시 방송을 진행해 준비된 수량을 완판했다. 쿠쿠전자는 오는 12월 2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코트라(KOTRA) 주관 '한일산업대전박람회'에서도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동물 습성을 세밀히 파악해 개발된 넬로의 펫드라이룸이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일본 시장을 통해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더 큰 시장인 미국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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