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9일 안양역 앞 원스퀘어 철거 현장을 찾아 "안양역 앞 광장의 새로운 역사(歷史)가 원스퀘어(사진)의 안전하고 완전한 철거에 달렸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 앞, 안양역 로터리에 접해있는 원스퀘어는 지난 1996년 2월 상가와 위락시설 용도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경영난과 법적 분쟁 등으로 1998년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지하 8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3만8408㎡의 철골 구조물이 뼈대만 남아있어 지역의 대표적 흉물이란 오명을 받고 있다.
건축주(원스퀘어)는 지난달 14일 해체공사 착공신고서를, 지난 6일 해체공사에 따른 감리계약 체결 서류를 제출했다. 안양시는 지난 12일 착공신고를 처리, 본격적 철거가 시작됐다.
최 시장은 현장에서 관계자들에게 "근로자는 물론 주변 상인, 통행하는 시민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안양역 앞 광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원스퀘어가 안양역 시외버스터미널과 바로 인접해 있고 건물 앞 인도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면밀하게 검토한 공사 계획을 현장에 한치의 오차없이 적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시는 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관리·점검할 계획이다.
안양=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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