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자체 육가공장을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하남시에 설립한 육가공장은 826㎡(약 250평) 규모다. 자사 정육 제품 500g 기준으로 하루 2만 팩 생산이 가능하다.
육가공장엔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팜스플랜’ 솔루션이 적용된다. 축사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와 인공지능(AI)을 통해 가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혈액채취 및 분석을 통해 개별 가축 면역 상태를 진단하도록 돕는 구조다.
팜스플랜 솔루션 적용은 한국축산데이터의 상품 고급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업체 측 프리미엄 돼지고기 라인업인 ‘팜스플랜 미트’는 팜스플랜 기반 질병 예방 관리를 통해 항생제 투여를 최소화한 돼지를 쓴다. 최근엔 최소한의 항생제도 투여하지 않은 돼지를 활용한 ‘아트리스아트’ 제품군을 내놓기도 했다. 육가공장에선 이런 프리미엄 상품의 기반이 되는 고급 축산물이 전문적으로 길러질 예정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육가공장 설립을 계기로 소비자에게 고품질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로 건강한 프리미엄 축산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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