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최근 F1 디지털 중계권을 확보하고 플랫폼 내에 ‘포뮬러1’ 중계 채널을 추가했다. 이르면 이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F1 공식 생중계를 볼 수 있게 된 건 약 1년 만이다.
쿠팡플레이를 비롯한 주요 OTT는 최근 각종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많은 OTT 플랫폼 사이에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9일엔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라리가를 내년부터 5년간 독점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 등 한국 선수가 뛰는 해외 프로 축구팀에 대해서도 생중계권을 갖고 있다.
스포츠 경기 중계 콘텐츠는 이용자 록인효과(자물쇠 효과)가 크다. 영화·드라마 등과 달리 리그가 열리는 시즌 몇 달간 이용자를 잡아둘 수 있어서다. 흥행 정도에 관한 예상도 그리 어렵지 않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제작에 돈을 얼마나 들이든 성패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스포츠 리그는 기존 시청률 데이터 등을 활용해 중계권 값어치를 추산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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